본문 바로가기

별약국네 이야기/건강한 별별 이야기

(블루베리 효능)!?

 (블루베리 효능) 그것이 궁금하다!  
 요즘 뜨 블루베리 인기이유는?

 

 몇년 전 농사를 짓는 친구가 블루베리 농사를 시작하느라고 빚을 많이 졌다고 했다.
묘목 하나에 2만원이란, 3만원이라나. 그 말에 우리나라에서도 블루베리 농사가 가능하구나, 신기했다.

 작년 이맘때 4년만에 첫 수확을 거둔 친구가, 올해엔 훨씬 많은 수확을 거두게 된다고 하여 나도 기대에 부풀어 있다.

 비싼 가격에 먹을 엄두를 못내던 블루베리를, 친구 농장에서 야금야금 먹던 행복한 기억이 떠올랐다. 맛난 블루베리를, 그것도 몸에 아주 좋은 블루베리를 온 가족이 함께 실컷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올해 다시 찾아온 것이다.


 요즘엔 마트에 가도 블루베리, 신문광고를 보면 블루베리액 광고 등, 눈에 좋은 슈퍼푸드임를 내세운 광고가  요란하다. 약국에서 일할때도 블루베리 성분의 약을 처방으로 많이 드리고 있다.

 하지만, 정작 약을 받는 분중에 처방받은 약이 블루베리 성분인 것을 아시는 분은 많지 않다.

 국제약품의 '타겐에프연질캡슐', 한미약품의 '안토시안연질캡슐' 등 vaccinium myrtillus(블루베리의 학명)을 성분으로 한 보험등재 일반의약품(처방으로만 조제 가능)은 꽤 많다.


이 약들의 (효능효과)는 모두
1. 당뇨병, 고혈압에 의한 망막변성 및 눈의 혈관장애 개선
2. 야맹증, 고도근시  

라고 명시되어 있다.
이외에도 보험은 안되지만 토비콤에스가 블루베리 성분에 비타민등이 함유되어 있다.



 위의 내용은 의료보험이 가능한 허가 효능이다.

하여, 안과에서 주로 위와 같은 목적으로 처방을 내긴 하지만, 블루베리 이렇게 간단하게 얘기하기엔 너무 억울하게도 많다.
식품과 약을 넘나드는 블루베리의 진짜 효능에 대해 알고 먹어야 하지않겠는가?

식품임에도 불구하고, 약만큼이나(부작용이 없으므로, 약보다도 좋은) 효과가 우수하여
의약품으로서의 효능을 당당히 인정받은 블루베리에 대해 조금은 알고 넘어가자.




 1번의 눈의 혈관장애 개선 눈여겨 보시라!!!
블루베리에는 phytochemical(식물성 식품에 미량 존재하는 건강에 유익한 생리활성 물질)의 하나인 flavonoid의 일종인 anthocyanin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군이 블루베리잼을 먹고 야간 비행시 시력이 좋아져 효능을 알게 되었다는
야맹증 개선, 망막변성 개선 등 안과적 작용만큼이나 중요한 주된 작용은 바로 강력한 항산화작용이다.

 인간이 숨을 쉬는 이상 생길수밖에 없는, 스트레스와 공해, 전자파, 농약과 첨가물이 범람하는 식생활 등으로 더욱더 만연한 활성산소를 제거(항산화)하는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활성산소가 혈관을 비롯한 세포의 노화를 재촉하고, 암을 유발한다는 사실은 이미 밝혀진 바다.

눈의 모세혈관 뿐만 아니라, 전신의 모세혈관 강화로 혈액순환, 치매 예방, 부종억제, 동맥경화 개선, 정맥류, 치질 등 여러 가지에 유용한 작용을 한다.  
 

 처방으로 블루베리 성분의 약을 드시는 분은 굳이, 건강식품으로 나온 블루베리액을 따로 구입하여 드실 필요는 없다.
하지만, 제철 과일로서 신선한 블루베리를 조금씩 드시는 즐거움은 누리시길 바란다.

 anthocyanin으로 인한 블루베리의 검푸른(잘익은 것은 거의 검은) 색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처음에는 조금 낯선 맛(우리나라의 포도와는 다른, 달지도 시지도 않는 밍숭맹숭한 맛)에 어느덧 중독되어 한 박스의 블루베리를 먹어치운 후, 검어진 입과 이빨은 꼭 정리하는 센스가 필요할 듯하다.